인터뷰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
2년간 공공데이터 개방 1만2800건으로 2.7배 증가
25개 활용기업 매출액도 올 240억으로 26배 '껑충'
2년간 공공데이터 개방 1만2800건으로 2.7배 증가
25개 활용기업 매출액도 올 240억으로 26배 '껑충'
유동일기자 eddieyou@
■ 공공데이터전략위 심포지엄
"운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내비게이션 앱인 '김기사'는 대표적인 공공데이터 활용사례입니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석유가격 데이터, 도로 이정표를 활용한 김기사 앱은 최근 '카카오'에 600억원이 넘는 금액으로 매각됐습니다."
지난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정부3.0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 심포지엄에서 정재근 행정자치부 차관은 공공데이터 활용이 높은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차관은 정부가 공공데이터 활용과 확산을 위해 2013년 출범시킨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가 2년간 추진한 성과가 민간영역의 창업 활성화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올해 OECD 공공데이터 개방평가에서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정 차관은 "지난 2년 동안 양적으로 공공데이터 개방 건수가 4700여건에서 1만2800여건으로 2.7배 증가했고, 공공데이터 활용 민간개발 서비스 사례도 42개에서 현재까지 650여개로 증가했다"며 "공공데이터의 개방창구를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로 일원화해 편리하게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정 차관은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25개 기업의 매출액이 지난해는 약 9억원이었지만, 올해는 240억원으로 26배 이상 증가했고, 벤처투자사 투자도 지난 한해 11억원에서 53억원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OECD 정부백서 공공데이터 개방지수 진단에서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높게 평가했다. 가용성(availability), 접근성(accessibility), 정부지원(government support) 등 3개 분야 19개 지표를 조사한 OECD 진단에서 우리나라는 3개 분야에서 모두 높은 수준으로 나타내 1위를 차지했다.
정 차관은 향후 공공데이터와 관련한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관련 정부부처가 협업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 창업설명회 등 아이디어발굴에서 창업공간 및 자금지원, 특허출원 지원 및 마케팅, 기업투자설명회까지 이어지는 '창업 콜라보(Collabo) 프로젝트'에 이어 연내 예비 창업자를 위한 공공데이터 오픈랩도 개소한다.
정 차관은 앞으로 데이터 품질 수준이 높지 않은 일부 데이터를 개선하고, 기관별로 작성양식이 달라 활용이 어려운 부분 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차관은 "행자부는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런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중기청과 금융위는 창업공간 제공·자금지원·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며 "더 많은 공공데이터를 국민에게 개방하고 공공데이터 활용을 통한 창업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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